최근 제가 하고 있던 부업들을 정리하고 다른 부업들을 찾아 보던 중 여태까지 제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했던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딱히 한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니 정말 별 거 다했다고 하여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오늘은 제가 시도했던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0. 경제적 자유를 꿈꿨던 이유
제가 시도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기 앞서 경제적 자유를 꿈꾼 이유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나서 몇 년 되지 않아 회사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 월급은 꾸준히 나왔지만 PS나 다른 성과급들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터지고 전체적으로 저희 회사가 몸담고 있던 산업이 더 나빠지자 몇 일 간 공장 문을 닫게 되었고 제가 일하는 부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희망 퇴직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 자의로 퇴사를 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퇴사를 권유하니 저는 대상자가 아니었음에도 정말 큰 위기 의식을 느꼈고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든 저를 버릴 수 있고, 이제는 더이상 회사가 나를 책임져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간 회사에서 나에게도 퇴사를 권유하는 날이 오게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회사로부터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때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고 당장 퇴사를 할 순 없으니 월급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걸 찾아보자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몇 일간 공장 문을 닫으면서 의도치 않게 집에서 쉬게 되었는데 이 때 부업이나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들을 엄청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이런 세상이 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월급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왜 여태까지 나는 이런 걸 모르고 회사만 쳐다보고 살았을까라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세상에는 정말 돈을 버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마 이 때부터 제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한 것들(feat.부업)
그럼 제가 지금부터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한 것과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얘기해드리겠습니다.
1) 코딩을 배워 개발 엔지니어가 되어 디지털 노마드족으로 살기
브런치를 읽다가 우연히 퇴사를 한 후 코딩을 배워 개발 엔지니어가 되어 디지털 노마드족으로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회사에 소속되지도 않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면서 충분히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경제적 자유와 조금은 거리가 있지만 이 때 당시에는 이 정도만 되도 정말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배웠는데 너무 흥미가 없었고 동영상으로만 배우다보니 한계가 있어 결국은 접었습니다.
2) 구매대행, 위탁판매
유튜브에서 구매 대행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 동영상을 엄청 찾아보고 통신판매업까지 신고를 하여 사업자 등록증까지 발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세 페이지를 그대로 베껴 사용할 경우 고소를 당하는 일도 있다고 하고 판매를 하고 CS까지 해야한다는 부분이 직장을 다니며 병행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 결국엔 사업자 등록증을 취소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비슷한 이유로 스토어까지 만들었다가 다시 접었습니다.
3) 네이버 블로그 대행
네이버 블로그에 대행 업체에서 요구하는 글을 쓰면 글 하나 당 5만원씩 준다는 소리를 듣고 해보려고 했으나 저품질이 될 우려가 있다고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써봤지만 크게 흥미를 못 느껴 정보만 엄청 찾아보다가 결국엔 중단했습니다.
4) 블로그 체험단
네이버 블로그가 잘 되지 않으니 블로그 체험단 신청을 아무리해도 잘 되지 않아 한 두달 신청해보다가 접었습니다. (나중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며 티스토리 블로그로도 신청을 해봤는데 한 번도 된 적이 없습니다.)
5) 전자책 쓰기
전자책을 써서 부수입을 꽤 많이 벌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전자책을 썼습니다. 크몽 사이트에 올렸었는데 돈을 벌기 전부터 광고비가 거의 3~5만원에 달해 광고를 하지 않았고 결국 전자책으로 번 돈은 0원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누구나 쓰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그렇다고 쉬운 방법도 아니고 전자책을 올리기까지 승인 거절을 너무 많이 당해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6) 해피 캠퍼스에 자료 올리기
해피 캠퍼스에 취업 준비하며 합격했던 자기 소개서를 올렸습니다. 6개월에 1번 정도 구매가 되는 것 같은데 해피 캠퍼스에서 거의 50% 이상을 수수료로 떼가고 인출할 수 있는 금액 한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저는 올려만 놓고 한 번도 돈을 인출하지는 못했습니다.
7) 티스토리
티스토리로 월 1,000만원을 번다는 리남님의 유튜브를 보고 이 정도면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시작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까지 너무 어려웠고 티스토리를 개설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매달 소소하게라도 반자동으로 수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 티스토리 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8) 제휴 마케팅
비공 플러스, 텐핑, 쿠팡 파트너스 등의 사이트에서 파는 물건들을 블로그에 넣어서 광고를 해서 팔면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을 했습니다. 비공 플러스는 중간에 사이트가 문을 닫았고 텐핑은 잘 안 했고 쿠팡 파트너스는 계속 승인 거절을 받아서 결국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인스타 아이디까지 개설해서 홍보를 했었는데 결국은 1원도 못 팔았습니다.
9) 이모티콘 만들기
이모티콘 하나만 잘 만들어도 돈을 번다는 것을 보고 시작해봤는데 그림을 너무 못 그리고 제가 봐도 안 사고 싶어서 몇 번 그리다가 포기했습니다.
10) 셔터스톡, 크라우드픽, 트립클립
예쁘게 찍은 사진이 아니다 보니 사진은 많이 올렸지만 구매로 이어진 건 한 개도 없었습니다.
11) 설문조사
설문조사 어플을 5개 정도 했고, 최근까지 계속 하다가 이제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설문조사 어플을 하며 소소하지만 꾸준히 돈을 벌었는데 현재는 투입 시간 대비 가치가 낮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 싶어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했던 설문조사 어플은 하단에 링크로 글 연결해두겠습니다.
12) 크라우드 웍스, 레이블러
설문 조사 어플과는 조금 다르게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 등을 수집해서 주는건데 특별한 능력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금액이 낮은 것들만 할 수 있다보니 시간 대비 돈이 너무 적어 그만두었습니다.
13) 코멘토
취업 준비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것인데 수익이 적진 않아 현재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간을 들인만큼 돈을 버는 것이라 자동 수익을 만들고 싶은 저에게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수익이 나쁘지 않아 당분간은 계속 하려고 합니다.
14) 네이버 마이 플레이스
네이버 쇼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네이버 포인트를 모으면 좋은데 영수증을 인증하면 10, 50원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5) 노무사 공부
완전한 경제적 자유와는 조금 다르지만 이 때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를 때라 회사에 귀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내가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을 하며 수입도 좋아 노무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달간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사서 인강 들으며 공부를 했는데 회사를 다니며 준비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만두었습니다.
16) 부동산, 주식 공부
노무사 공부를 그만두며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결국 부동산과 주식 공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은 아직도 너무 어려워 공부만 계속 하는 중이고 주식은 한국과 미국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이 나쁘지 않고 돈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에게도 조심스럽게 권유하고 있습니다.
2.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있는 현재 상황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찾아만 보고 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동영상 편집, 카드 뉴스 제작, PPT 제작, 재능 강의, 공모전, 알바몬 재택알바, 타이핑 부업, 웹사이트 제작, 무자본 사업 구상, 어플 만들기, 유튜브 등등..
실로 정리해보니 많은 것들을 찾아보았고 많은 것들을 실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느낀 건 메타인지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해야했기에 저한테는 한정된 시간이 있었는데 수많은 것들 중에서 제가 할 수 있으면서 효과가 있는 것에 집중을 했고 하기 어렵고 제가 느끼기에 스트레스를 너무 가중시키는 게 있으면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1년 전과 현재의 저를 비교해보면 경제적 자유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한 가지에만 몰입을 해서 효과를 내라고 하는데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저는 부자가 아니고 되본 적도 없기 때문에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한 가지에만 몰입을 해서 성공할 확률보다는 여러 개를 해서 조금씩 성과를 거두는 게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만 파서 부동산 업계에서 1위가 되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부동산, 주식 등의 여러가지 분야에서 조금씩 수익을 내서 어느 정도 아는 투자가가 되는 건 훨씬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벌어들이는 돈에 대해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 노력, 스트레스 등을 고려하면 저의 성향 상 후자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저는 주식, 티스토리에 집중하고 있고 부동산 공부, 돈 공부 등을 추가로 하고 있습니다. 또 수익을 더 늘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부업 등을 조금 더 찾아보는 중입니다. 위에서 말한 그런 부업이 아닌 무자본 창업을 통해 현재보다 수익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반자동 시스템 부업을 찾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시는 분들, 월급 외에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길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을 참고하여 정보를 찾아보시고 지금보다 경제적 자유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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