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근 2년만에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개봉 전부터 기다리던 영화인
'더 폴 디렉터스 컷'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예전에 개봉을 했다가 다시 재개봉을 한 영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로이'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직업이 스턴트맨인데 영화 속에서 스턴트 연기를 하다가 하반신을 다쳤다.
하반신을 다친 탓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스턴트 일은 더 이상하지 못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같이 영화 일을 하던 여자 친구 마저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선택한다.

이러한 현실에 좌절하며 로이는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반신이 마비된 로이에게 자살이라는 선택마저 쉽게 하지 못했다.

한편 이 병원에는 입원한 환자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그 중 아이 병동에는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소녀도 있었다.
이 어린 소녀는 부모님을 도와 과수원에서 오렌지를 따다가 계단에서 떨어져서 팔을 다쳤다.

로이와 알렉산드리아는 병동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재밌는 얘기를 들려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로이는 이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는 조건으로 알렉산드리아에게 부탁을 하는데,
그 부탁은 바로 약을 모아두는 방에 몰래 들어가서 모르핀을 훔쳐 자신에게 갖다 달라는 것이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어렸고 영어를 잘 읽을 줄 몰랐기에 이 약이 어떤 것인지 몰랐다.)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해주는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모르핀을 몰래 훔쳐 로이에게 가져다 주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서 로이는 다행히 자살하지 못한다.
그러나 로이는 계속 자살하고 싶어하고 이 과정에서 알렉산드리아의 도움이 필요하여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이렇다.
'오디어스'라는 미궁의 남자가 나오는데 오디어스는 나쁜 짓을 많이 저질렀고
오디어스에게 피해를 입은 다섯 명의 남자가 나온다.(다섯 명은 위 사진 참조)
이 다섯 명의 남자는 오디어스를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 불타고 있으며 함께 죽이고자 마음 먹는다.

이 다섯 남자 중 검은 무법자라 불리우는 남자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이 남자다.
이야기 속의 검은 무법자는 로이와 똑같은 사람이 연기를 하는데,
로이는 이야기를 할 때 검은 무법자에 본인을 대입시켜서 이야기를 한다.

검은 무법자를 포함하여 다섯 명의 남자는 오디어스를 물리치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 과정에서 검은 무법자를 제외한 네 명의 남자가 모두 죽는다.
결국 검은 무법자 혼자 오디어스와 대체하게 되는데
검은 무법자는 영화 속의 인물인 로이가 자살하고 싶어했던 것처럼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하려고 한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알렉산드리아는 제발 힘내서 오르디우스를 이기라는 응원을 하고,
자살을 하고 싶었던 로이는 검은 무법자가 오디어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의 끈질긴 응원 끝에 검은 무법자가 힘을 내서 오디어스를 죽이고
마침내 평안을 얻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낸다.

영화 속 현실 속의 인물인 로이는 계속 자살을 하고 싶어 했지만
검은 무법자가 해피 엔딩을 맞이한 것처럼
로이는 완쾌하고 다시 스턴트맨이 되어 영화에 출연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린 알렉산드리아도 팔이 낫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영화를 다 본 후기는,
음..영화 스토리 자체만 보면 사실 좀 독립 영화 느낌이 나고,
소재 자체는 딱히 신선하지 않고 뭔가 그냥 약간 판타지적인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 난다.
재밌진 않다.
그러나 나는 애초에 스토리를 기대를 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색감과 장소와 영상미에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경은 진짜 엄청나게 멋있는데 이 장소들이 모두 CG가 아니라
무려 19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면서 찾아낸 실제 장소라고 한다.

정말 작은 것 하나도 모두 CG로 만들어낸 세상에서(물론 CG의 범벅인 아바타는 내 최애 영화다.),
CG 없이 실제 장소만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정말 엄청난 변태적인 완벽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곳에 실제로 가보진 못하더라도 영화로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 속 장소들은 가히 놀랄 정도로 멋있었다.
실제로 정말 가보고 싶었다.
사실 CG라고 해도 정말 믿지 못할, 가히 경악을 금치 못할 장소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장소가 현실에 존재하고 있었다.
너무 가보고 싶어서 어디인지 찾아보았다.


위 사진들을 보면 기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신기한 곳들이었다.(영화로 보면 더 최고다.)
무튼 나는 이러한 곳들을 큰 화면으로 꽉 채워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영화로 봐서 만족이었다.
(스토리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추천하고 다녔을텐데 사실 좀 아쉽긴 하다.)
색감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좋았던 건 남자 주인공이 정말 치명적으로 잘생겼다 ㅋㅋ

'리 페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배우인데 아마 한국 사람들은
호빗의 요정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밑에 사진 참조)
(호빗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봤는데도 잘생겼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에서 너무 잘생기게 나온다..)




평생 흑발해주라...
우수에 찬 눈으로 연기를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너무 잘생겼었다.

무튼 영상미나 색감 등에 큰 관심없이 스토리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정말 평점 1점 줄 것 같고,
스토리든 뭐든 상관없고 세상에 있는 기이한 장소와 풍부한 영상미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영화 추천한다.
(내용은 좀 재미없어서 다시 보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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