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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매 및 체험 후기/책 & 영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 리뷰(줄거리, 후기)

by 수진잉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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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워낙 좋아하는 저는 작년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엄청 재밌게 봤는데 그 책을 본 이후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 되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은 바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인데요, 이 책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으로 정말 몰입감과 호흡력이 말도 안됩니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대해 오늘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 줄거리

이야기는 익명의 편지를 받은 여덟 명의 손님들이 인디언 섬이라고 불리는 곳에 각각 초대를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초대는 되었으나 막상 인디언 섬에 도착해보니 초대한 사람은 없고 이상하리만치 불안감에 떨고 있는 하인 2명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인디언 섬에는 총 열 명의 사람들이 갇히게 됩니다.

 

제가 상상해본 인디언 섬의 저택

 

초대된 사람들끼리 어떠한 공통점도 없는 것 같은데 방에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가 걸려있습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번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

 

다들 어렸을 때 듣던 노래라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지만 이윽고 섬에 고립된 열 명 중에 한 사람이 술을 마시다 목이 막혀 죽었고, 다음 날 남은 아홉 명 중에 한 사람이 자다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두려움에 떨지만 결국 차례 차례 사람들이 죽어가며 그들은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의 노래와 똑같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과연 이 사람들은 무슨 연유로 초대를 받았고, 무슨 이유로 죽어야만 할까요? 그리고 과연 열 명 모두가 다 죽었을까요? 이 섬에는 초대받은 손님 열 명 외에는 정말 아무도 없는 걸까요? 아니면 열 명 중에 누군가가 남은 아홉 명을 차례 차례 죽였을까요?

 

사건이 모두 종결된 이후에 사건을 담당하는 부경시총감은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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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건은 전부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투성이야!

섬에서 열 사람이 죽고, 그 밖에는 아무도 없다니, 그것은 말이 안돼!"

 

책 제목 그대로 그 섬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후기

책의 맨 마지막을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나오는데 솔직히 책의 98%를 다 읽은 후에도 범인은 누구인지 절대 의심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범인이 보낸 고백서를 읽어보면 정말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이 사람이 범인었다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에 맞추어 전체 스토리를 짰다는 점이고 두 번째 이유는 열 명의 손님들의 다양한 성격과 배경들을 정말 세세하고 심도있게 구성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데에 한치의 억지스러움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책의 마지막 장을 읽기 전까지는 절대 범인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범인을 알기 전까지도 참 재밌게 읽었지만 범인을 알고 난 후에도 많은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책의 재밌는 포인트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편을 가르고 두려움에 떠는 심경이 자세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 열 명의 손님 중 한 명이었다는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저라면,,개봉되지 않은 음식 왕창 들고와서 방 문 걸어 잠그고 육지에서 도움이 손길이 올 때까지 그 손님들과는 교류를 안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과연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추리 소설 한 편을 읽었고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정도 읽어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열 명 중에 누가 범인일지, 아니면 또 다른 범인이 있는지 상상하며 읽어보시면 책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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