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늦어질 때 원인과 해결 방법

여성분들이라면 40년 이상 동안 인생의 동반자처럼 '생리'와 싫든 좋든 오랫동안 함께 해야 하는데요,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생리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이 심하게 올 때는 왜 생리를 해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생리

 

게다가 생리가 언제 시작할 지 모르니 생리할 때 쯤되면 며칠 전부터 불안하고, 생리 하는 날이 늦어지면 정말^^.. 늦어지면 또 언제 시작할지 모르니 계속 불안해야 하고, 몸이 안 좋은 것인은 아닌지, 오랫 동안 하지 않으면 산부인과를 가야하는 것인지 계속해서 걱정이 되서 차라리 생리통을 겪더라도 그냥 빨리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 여성분들에게 아픔과 불편함을 가져다주는 생리이지만 대체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생리가 늦어지는 원인

 

1)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평균 생리 주기는 28~35일인데 생리 주기 자체가 더 짧거나 40일 이상으로 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할 경우 생리가 늦어진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생리했던 날과 끝나는 날을 장기간 동안 면밀히 관찰하여 생리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혹시 불규칙한 것은 아닌지 파악을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핑크 다이어리'라는 어플을 사용해 매월 생리 날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플을 사용하여 생리 날짜를 꾸준히 기록하면 생리 주기, 다음 생리 예정일, 가임기, 배란기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초경의 경우 규칙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안된 어린 친구들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핑크 다이어리 어플

 

2) 스트레스 등 정신적/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정말 나이 한살 한살 먹을 때마다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이 스트레스가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저는 엄청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해야 되는 날짜에 하지 않을 때를 돌이켜보면 항상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업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거나 주말에 휴식을 취하면 어김없이 생리를 시작하더라고요. 주변의 제 친구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으며, 혹시 취준, 이직, 인간 관계 등 평소에 환경이 급하게 변했다거나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지 생각을 해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3) 피임약 등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먹고 있다.

생리 주기를 맞추기 위해 피임약을 먹거나 미루기 위해 피임약을 먹을 경우 예정된 날짜가 있긴 하지만 우리 몸은 하나의 호르몬 덩어리라서 약에 의해 더 일찍 하거나 더 늦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복용한 약이 있는지, 피임약을 알맞게 잘 먹고 있는지(한달 내내 복용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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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4)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급하게 체중이 많이 증가하였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굶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몸은 엄청나게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반대로 갑자기 체중이 많이 증가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몸은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럴 때 몸은 갑자기 바뀐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리 또한 오랫 동안 하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주기가 바뀌어 생리 불순이 올 수 있습니다. 

최근 몸무게가 평소와 많이 달라졌는지 체크해보시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한 폭식은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예능에서 일부 여자 아이돌들이 데뷔를 앞두고 과하게 다이어트를 했을 때 생리를 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던 적도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예쁘게 포장한 이미지에 현혹되어 내 몸을 해치는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건강한 몸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폭식

 

5) 다낭성 난소 증후군 또는 완경기(폐경기)가 되었다.

생리를 불규칙하게 하여 산부인과에 가면 젊은 여성분들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제 친구도 생리를 몇 달 동안 하지 않아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 다낭성 난소 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배란 유도제를 맞아 생리를 촉진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완경기에 가까워질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질 수도 있습니다. 완경기 나이는 각각 다르나 여성분들이 40~50대가 됐을 경우 서서히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한 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완경기

 

6) 임신

생리가 늦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임신이라고 볼 확률은 낮으나 임신을 준비하시거나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께서는 임신일 확률이 가장 높을 것입니다. 예정일보다 늦어질 경우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진행하셔서 임신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임신

 

 

2. 생리 늦어질 때 해결 방법

위에서 원인 별 해결 방법을 짧게 짧게 제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생리 일자를 다시 체크해보거나 최근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 등은 혼자서도 알 수 있으나 가장 확실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병원에 가보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듣도 보도 못한 약을 먹는다거나 무턱대고 한약을 먹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으시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제가 아플 때마다 가는 산부인과 간호사에게 "생리를 얼마 동안이나 안 하면 병원에 와야 하냐"고 물으니 "생리 예정일 이후로 2주 동안 생리를 시작하지 않을 때 병원에 오라"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루 이틀 늦어진다고 너무 걱정 마시고 약 2주 정도 예정일보다 밀렸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찰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분들이 계시다면, 산부인과는 임신하거나 애기 낳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자궁이 있는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가야 하는 곳이니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대형 병원이나 임산부들을 케어하는 병원이 아닌 동네의 작은 병원이라면 남자분들은 거의 없고 방광염, 질염 등으로 어린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노년 여성분들도 많이 방문하니 걱정말고 이상이 있다고 느끼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