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64번째 책으로 '지방도시 살생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역사 공부를 하면서 '살생부'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대로 직역하자면 어떤 것을 살리고, 어떤 것을 죽일지 작성해놓은 장부입니다. 그럼 '지방도시 살생부'란 어느 도시를 살리고 어느 도시를 죽일 것인지를 적어 놓은 장부라는 뜻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수도권에 살았고 지방 도시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만 있었는데 이 책에서 나온 데이터와 분석들을 보고 향후 몇 년 뒤에는 소멸하는 지방 도시가 생기고, 살아남을만한 지방 도시만 살아남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지방 도시의 살생은 저와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방의 소멸이 곧 국가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저와 연관이 되어 있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왜 쇠퇴하는 지방 도시들이 생겨나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는 '일자리'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지 않아도 전국의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과 여의도, 종로쪽이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대기업의 경우 수도권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국가가 지방 도시를 살리기 위해 국가 기관을 지방으로 이관하는 것을 추진하였지만 젊은 세대의 경우 지방 이동이 싫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도 발생했습니다.
대기업들도 요즘 세대들의 이러한 특성을 알기 때문에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기보다 아예 지방의 공장을 축소하고 수도권에 머물려고 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방 도시의 젊은 청년들은 계속 서울/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나비효과처럼 지방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을 세대들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봐야한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방이 쇠퇴해가는 문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재정적 지원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 지방 중소 도시가 과연 재생이 될 것인지, 소멸할 것인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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