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그 중 2번째 책입니다.)
2022.06.07 - [부동산 공부] - 부동산 관련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 시작!
몇 년 전 부동산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생겼을 때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카페에 가입했었는데 그 카페에서 추천하는 책 중 시중에서도 많이 유명했던 책이 바로 '세이노(Sayno)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 때 읽어야지 했다가 지금까지 읽어야지만 하다가, 드디어 책을 읽었습니다. (이건 책이라기보다는 세이노님의 글들을 한 곳에 묶어놓은 PDF 파일로 제 글에 파일 첨부를 해두었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부동산 공부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하여 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모두가 다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저같이 경제 및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정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내용 하나하나가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거나 감명깊게 읽었던 구절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기 순서는 PDF 파일의 '장'과 글 번호 순서에 맞추어 번호를 표기하였습니다.)
2장. 내 삶이 힘들고 절망에 빠졌을 때
2. 천재 앞에서 주눅들지 말라
- 부자가 되는데는 신이 내린 어떤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벌도, 배경도, 자격증도 큰 도움이 안된다. 부자가 되는 길을 걷고자 한다면 그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노력하는 자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학벌이나 배경, 자본 등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그런 것이 없으므로 노력해봤자 무의미하다고 믿고 아예 노력을 포기하고 만다.
(제 생각 : 다른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여러가지 시험을 볼때마다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떨지 않았던 이유는 응시자의 최소 30%는 준비를 제대로 안 하거나 지레 겁 먹고 포기한 사람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그것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 문장을 읽는 순간 대학 시절까지 저런 생각을 했었던 제가 생각이 났으며, 지금은 멘탈이 약해졌는지 지레 겁 먹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다시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부자가 되는데 있어서의 경쟁자는 천재가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의지라고 하는 이 지극히 간단한 사살이 독자들 마음 속에 각인되기를 바란다.
(제 생각 : 시쳇말로 정말 뼈를 맞았습니다. 그제 다짐해놓고 3일차 만에 퇴근하고 힘들다고 축 늘어져있었는데 진정한 경쟁자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이었습니다.)
3.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일이나 인간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왜 문제가 안풀리는 것인가?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문제는 그대로 남겨둔 채 그 문제로 인하여 생긴 스트레스만을 풀어버리려고 한다면 원인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 아닌가.
(제 생각 : 저는 항상 무얼하든 스트레스에 예민해서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 그럴 때는 정말 다 제쳐두고 쉬면 문제가 해결이 되는건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이노님의 말씀처럼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만 진정한 스트레스가 끝납니다. 몸이 힘들면 쉬는 게 맞지만 문제의 요인이 있는 스트레스는 해결을 하려고 노력해서 원인을 제거하는게 스트레스의 해소법인 것 같습니다.)
4. 실패하면 제로점으로 내려가라.
- 다행스럽게도 절망의 골짜기에는 밑바닥이 없다.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우리를 산산조각으로 부서뜨릴 절망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를 파괴시키는 것은 우리 자신일 뿐이다.
(제 생각 : 가끔 저는 우울감에 빠질 때가 있는데 정말 아무 이유없이 평범했던 일상을 저 스스로 우울하고 어둡게 보아 현실 자체를 안 좋게 인식하는 경우가 그랬습니다. 제가 저를 파괴하지 않도록 애써 그렇게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 다닌다고 해서 10년 후에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 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기를 두들겨 대면서 미래의 삶에 절망적인 번호를 매기고 만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이러저러할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안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트레인스포팅 게임처럼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 생각 : 이 부분이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제가 가끔 우울감에 빠졌었던 이유의 90%는 지금의 삶이 평생 반복되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이 감사하기는 커녕 모든 게 다 부질없고 모든 노력이 헛되보였습니다. 실상 정말 열심히 살지도 않았으면서도 말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저의 삶이 좋든 나쁘든 과거에 생각해보지 못한 미래의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저의 미래의 삶을 재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절대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하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라. 그것 역시 미래 방정식에 현재의 시간을 대입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며, 패자들이 즐겨 사용하였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제 생각 :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신 것처럼 위에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요즘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물론 제가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아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보여지는 모습만 보았을 때입니다.) 주말에 놀러가고 취미 생활 즐기느라 시간 쓰고 돈 쓰는데 저는 물론 놀고 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려고 하고 조금의 돈이라도 아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제 삶이나 그들의 삶이나 큰 차이가 없고 되려 제 삶이 그들의 삶에 비해 재미조차 없어보여서 '이렇게 돈 아끼고 공부하는게 다 무슨 소용이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읽고서는 이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고 지금 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4장. 일은 어떤 일을 ,어떻게, 어떤 사고 방식으로 해야하는가
6. 주 5일제 근무 좋아하지 말라
- 결국 부자가 되는 게임은 먼저 실전 지식을 축적한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6장. 성공과 그 과정에서 혼란을 느낄 때
1.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 젊은 시절에 돈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의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잣돈이 된다.
- 젊었을 때는 놀 것 다 찾아다니고 즐길 것 다 찾아다니며 카드를 긋고, 쉴 것 다 찾아먹는 사람들이여, 당신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 덕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당신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젊음을 보냈던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라. 명심해라.
4. 야망을 갖지 말라.
- 일단 6개월이건 1년이건 1년 미만의 가까운 미래에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절대, 절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 통장에 모인 돈을 뒤적거리며 안달하지도 말라. 그 모아진 돈을 부자가 되려는 꿈과 비교하고 계산하며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미래 투시 따위도 절대 하지 말아라. 몇 개월치가 모였는지도 잊어버리고, 그저 다음 달에 저축하여야 할 돈만 생각하여라.
(제 생각 : 제가 매월 자산 현황을 기록할 때마다 아직도 멀고 먼 목표에 닿으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하며 기운이 빠졌었는데 너무 먼 미래를 보기보다는 짧은 미래의 목표를 보고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자아빠의 진실게임 기고글
1. 금융 지식이 부자 만들어주지 않는다.
- 금융 지식이 많은 투자 상담가나 재테크 전문가가 부자인 경우를 나는 본 적이 없다.
2. 그래도 집을 사는 것이 낫다.
- 최종 판단은 집 값 변동과 자금의 활용성, 삶의 지수 등등을 고려해 당신이 해야한다. 집을 살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
3. 삶의 우열은 돈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가장 나쁜 요소는 돈이 없는 사람들을 야단치는 듯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점이다. 게으름을 꾸짖는 것이 아니라 가난의 원인을 투자에 대한 무지로 몰면서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가난의 원인은 금융 지식의 부재에 있는 것이기 보다는 일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 더 큰 대가를 얻어내는 방법을 모르는 무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 생각 :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4. 주식 투자는 쓸 일이 없는 여유 자금으로 하라.
- 기요사키 논리의 핵심은 투자를 잘 하여야 부자가 된다는 것인데 비록 투자가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나는 다르게 말하고 싶다. 나는 우선은 일을 현명하게 잘 해야하며 그래서 이 사회에서 받는 대가를 극대화시켜 종잣돈을 만들고 그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사회로부터 대가는 받아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종잣돈이 날라가도 생활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 여유 자금에 대한 내 정의는 '미래의 어느 날이 와도 쓸모가 없는 자금'이다.
6. 부자가 되려면 좁은 문으로 가라.
-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좁은 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고 폼이 안 나는 것들이다. 바로 그런 것을 해라. 그러면 돈을 번다. 경쟁자가 적으므로.
7. 이게 재테크인가?
- 사람들은 재테크를 한다고 하면서도 남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일에는 대단히 너그럽다. 자기 스스로 배워 직접 해보려는 생각은 없고 가구 하나 스스로 만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진짜 재테크는 그런 것이 아니다.
- 진짜 재테크의 일 단계는 남들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지 말고 당신이 직접 몸으로 하는 것이다.
동아일보 기고글 일부
3. 내가 신문에 글을 쓰는 이유
- 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음 가짐부터 가다듬을 것을 권유한다. 그 어떤 재테크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과 세상을 직시해야 성공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 생각 : 빨리 투자에 대한 지식만 쌓아야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라.
- 전세든 구입이든 최대한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야한다는 점이다. 30대 중반까지는 자기 투자를 할 여유 시간이 충분히 확보돼야하기 때문이다.
6.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 앤드루 매터스는 '마음가는 대로 해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껏 본 적이 없다."
-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숨 쉬지 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래도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하나 안 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느낀점
이 책을 읽는 순간 순간마다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삶을 대해야되는지 많이 느꼈습니다. 읽기 전에는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극찬한 책이기에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노하우나 실전 방법들이 주를 이룰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었으며, 정말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제가 삶에 지치거나 이유없이 우울할 때 다시 꺼내어 보고 싶은 책입니다. 저의 경우 투자 공부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제 풀에 지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힘이 났습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고, 2009년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세이노님이 옆에 와서 저에게 힘을 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한 번씩 읽어야할 책이며, 곁에 두고 두 번 세 번씩 반복해서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읽는다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모습이 내가 당장 원하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어제보다는 한 걸음씩이라도 전진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남들 노는 시간에 부동산 공부하고 책 읽고 해도 당장 내 손에 쥐여지는게 없는데 과연 해서 될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었는데 그런 생각들은 저의 오만이고 세이노님이 말씀하신 조루증 환자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못해도 최소 1년은 해보고 그 이후에 결과가 나쁘든 좋든 그 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이지만 1년 뒤에 아무런 정량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책들을 읽으면서 고민하던 부분이 많이 해소됐고 어제보다 오늘 더 삶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었다는 것에서 이미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몇 분이나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모든 분들에게 꼭 읽으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귀찮으시다면 우선 파일 다운만이라도 받아보시고 주말에 시간이 날 때 한 페이지씩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한 페이지 시작하면 그 글에 감탄하며 한 페이지만 읽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투자를 하는 지식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삶을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다 함께 열심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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