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쯤 야근을 하지 않는데도 항상 피곤하고 토요일에 한 번 나갔다 오면 일요일에는 오후까지 피곤에 절어 있을 정도로 체력이 너무 안 좋아져서 정말 말 그대로 피곤에 정신과 육체를 조종받던 때였습니다. 제가 하도 '피곤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서 그런지 엄마가 가시던 한의원에 데려가셔서 보약을 한 첩 짓게 되었는데 그 때 한의사님과 얘기를 하면서 제가 소음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음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소음인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사찰 당하는 것처럼 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시길래 신기해서 소음인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소음인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체질이란?
먼저, 소음인에 대해 알기 전에 체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 KBS에서 방영한 '태양인 이제마'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ㅎㅎ 여기에 나온 이제마가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누었는데 그 4가지가 바로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입니다.
2. 소음인의 특징은?
한의학 대사전에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작은 편이고 상반신은 약하고 하반신은 실하며(가슴은 좁고 엉덩이는 크며) 허리는 보통이고 다리가 굵으며 키는 작고 얼굴은 둥글고 얌전해 보이며 얼굴빛은 흰 편이고 피부가 연하고 살결이 부드러우며 땀은 보통 정도로 나고 성격이 온순하고 조용한 사람을 소음인으로 보았다.
저는 키는 작은 편은 아니지만 상체가 확실히 작고 하체가 큰 편입니다. 얼굴은 둥근 형에 피부가 밝은 편이라 21호를 쓰는데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성격은 온순하고 조용하다고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ㅎㅎ
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소음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음인의 성격은 내성적이요 소극적이며, 사교적인 데가 있어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한 것 같아도 마음속으로는 매우 강인하며,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이 있어 불안초조한 마음을 자주 가진다. 또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실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사교적인 것 맞는 것 같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항상 많기 때문에 불안초조한 마음을 자주 가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전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머리가 총명하고 민첩하며 판단력이 빠르고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며, 조직적이고 사무적이어서 윗사람에게 잘 보이나 때로는 지나쳐서 아첨을 하기도 한다. 자기가 한 일에 다른 사람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며, 남이 잘하는 일에 질투심이 강해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를 앓는다.'는 속담이 소음이에 해당되는 말이다.
나름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 맡은 일은 납기 내에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으며, 아첨은..정말 하나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 질투심이 있기는 하나 배가 아플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3. 소음인에게 좋고 나쁜 음식
일반적으로 인삼/산삼은 확실히 소음인의 약이므로 체온을 조절하는 오묘한 작용을 하며, 또 기운을 돕는 데에도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당분으로는 벌꿀이 가장 흡수가 잘되며, 육류로는 개/닭/염소/노루/꿩/참새 등이 좋고, 해물류로는 김/미역/다시마/명태/미꾸라지/뱀장어 등이 좋으며, 과실류로는 대추/사과/귤/복숭아/토마토 등이 좋고, 채소류로는 시금치/미나리/양배추/당근/쑥갓/감자/파/마늘/후추/생강/들깨 등이 좋으며, 곡물류로는 찹쌀/조/차좁쌀 등이 좋다.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체온이 낮기 때문에 인삼/산삼을 먹는 것이 좋은 것 같고, 육류에는 닭을 열심히 먹어야 할 것 같고 과실/채소/곡물류는 다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금기해야 할 음식은 여름철에 빙과류는 금하는 것이 좋으며, 참외/수박/오이/상추 같은 것은 물론이요, 돼지고기/냉면 및 녹두로 만든 음식도 금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여름에 빙과류 어떻게 참나요ㅠ.ㅠ 여름의 제 낙인데..게다가 수박은 제가 제일제일제일 진짜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먹지 말라니..여름 아니어도 먹고 싶은 과일 1순위인데ㅠㅠ
4. 내 생각
소음인에 대해 더 알아보니 정말 비슷하게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위 내용들은 과거에 사람들의 체질을 나누어 경험에 의해 분류를 한 것이기 때문에 100%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의 체질을 알고 싶어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어 몸을 보양하려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의사님의 판단에 따라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들을 먹었고 한약을 먹는 동안은 피로감이 많이 개선되어서 토요일, 일요일 두 번 다 외출을 해도 정말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피로감에 짖눌려서 삶의 질이 정말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피로를 쉽게 느끼지 않으니 새로운 삶을 산다는 생각마저 들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약을 다 먹고 나서 너무 무리하면 다시 피로감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몸에 맞는 보양을 하는 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실제 한의사님께서 약을 먹는 동안에는 녹두를 먹지 말라고 하셨었습니다. 신기신기!
그리고 물론 위에 있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한의사님께서 패스트 푸드 줄이고 운동을 많이 많이 하라고 하셔서 이것 또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더 건강해지는 날을 위해 모든 세상의 소음인 분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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