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창동의 숨은 맛집, 산도토리임자탕(창동점)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너무 맛집이기에 숨겨졌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저만 알고 싶어 숨기고 싶네요 ㅎㅎ
(가까운 곳에 본관, 별관이 함께 붙어 있어요.)

산도토리임자탕 위치는 위와 같아요.
창동역에서도 걸어서 한 20분 가야되고 쌍문역에서도 가깝지 않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저는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갔습니다.

가게 들어가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진짜 엄청 진하게 풍겨요.
원래 웨이팅이 많이 심한 곳이라고 들어서 기다려야겠구나 생각했는데
토요일 기준 2시 반에 갔을 때 웨이팅은 없었어요. 그러나 만석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산도토리임자탕의 메뉴와 가격은 위와 같아요.

가격은 8,000~16,000원 선으로 엄청 비싸지는 않아요.
주류도 함께 팔고 있답니다~!

전 평소 엄마가 해주시는 도토리묵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몸에 좋으니 먹어~'라고 하셔서 먹었는데
도토리에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런 좋은 효능을 많이 가진 도토리는 죄책감없이 많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산도토리임자탕 집에서 가장 메인 메뉴는 임자탕인데
주문을 하고 난 뒤 약 20~25분 뒤에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참, 여러분 혹시 임자탕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전 산도토리임자탕 맛집을 발견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임자탕이란 도토리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든 수제비라고 하네요.
들깨가 바로 임자입니다!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ㅠㅠ

전 엄마랑 함께 갔고 도토리쟁반국수랑 도토리임자탕을 시켰어요.
도토리전도 너무 먹고 싶어서 하나 시키려고 했는데 기본 세팅 반찬으로 나온다고 하셔서 두 메뉴만 시켰어요.
위 사진이 기본 반찬이에요.
도토리 묵은 좀 별로였어요.
젤리 식감인데 쓴 맛나고 밀가루를 많이 섞어서 그런지 탱글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저희 엄마 피셜 100% 도토리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아직 메인 메뉴가 나오지 않아서 도토리 전을 먼저 먹어봤어요.
도토리 전에 기본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무생채를 싸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간이 세진 않고 삼삼한데 입맛을 돋구기에 딱이더라고요!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 ㅎㅎ


도토리쟁반국수가 먼저 나왔어요.
면이 도토리로 만들어졌고 채소와 어우러져서 쫄면 느낌이에요.
면이 엄청 쫄깃하고 맛있어요. 간이 세진 않고 양념맛으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드디어 산도토리임자탕이 나왔어요.
아....진짜 이건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진짜 너무 맛있어요.
도토리 전이랑 쟁반국수도 맛있었는데 이거 딱 한 숟갈 먹자마자 앞에 있는 음식은 다 잊게 돼요.


피가 되게 얇은데 약간 감자 수제비의 피처럼 쫀득쫀득해요.
피 두꺼우면 안에는 익지도 않고 뜩뜩 끊기는데 이건 정말 얇고 쫄깃해요.
들깨가 엄청 많이 들어있고 국물은 걸쭉한데 겨울철 보양식으로 먹기에 딱이에요.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은데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다른 건 몰라도 산도토리임자탕 먹으러 가끔 찾아 갈 것 같아요.
추가로 식당이 정말 깨끗하고 직원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배달도 하고 있더라고요)
창동의 숨은 맛집, 산도토리임자탕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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