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책 리뷰_100/100
저는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100번째 책으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페이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막상 첫 장을 연 순간에는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로버트 기요사키가 가짜 자산과 가짜 돈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실물 금과 은을 사들여서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왜 신의 돈은 금과 은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장장 550페이지 정도에 걸쳐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진짜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점점 읽다보면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인 즉슨 계속해서 엘리트들의 계략으로 인해 돈을 점점 풀다보니 달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되어 명목 상의 돈은 가짜 돈이 되어 가고 자산 또한 가짜 자산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물의 금과 은이 진짜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이해가 잘 가시지 않을 수도 있는데 책에는 로버트 기요사키가 정말 깊고 넓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금과 은을 조금씩 사놓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ㅎㅎ
물론 돈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실물 금과 은부터 모으는 것보다는 가짜 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을 어느 정도 불린 후에 모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워렌 버핏은 일하지 않는 자산인 즉 금과 은보다는 계속해서 일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모으는 게 맞기 때문에 금을 사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두 명이 논의를 하면 어떤 얘기가 오갈지 궁금했습니다.
더불어 로버트 기요사키는 세계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보기 때문에 금과 은을 모으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올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제가 가진 지식과 능력으로는 100% 이해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자나 투자자들이 이 책을 읽고서 어떻게 생각할 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로버트 기요사키의 또 다른 생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