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세란병원 건강검진 받은 후기
오늘은 11월에 세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우선 21년부터 회사 복지가 변해서 여자는 만 5년을 다닌 사람부터 사내에서 간단하게 받는 건강검진이 아니라 사외 병원에서 제대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바로 여기에 해당했습니다^^
사외 병원이 여러 군데에 있었는데 저는 21년에 많은 일이 있었던 터라 건강검진을 못 받나했는데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11월 말에 부랴부랴 예약해서 받았습니다. 사실 건대 병원이 가깝기도 하고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좋아 건대 병원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위 내시경이나 유방 초음파 등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어서 폭풍 검색을 한 뒤에 '독립문 세란병원'에 최종 예약을 했습니다.
세란 병원이란 곳은 처음 들어보기는 했으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건강검진 전문 병원이라고 하고 후기가 좋아서 반신반의하며 가봤습니다. 저는 위 내시경도 할 예정이라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세란 병원은 3호선 독립문역에서 1분 거리에 있으며 1번 출구에서 내리시면 되요. 역에 내리면 세란 병원 종합 검진 센터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표지를 보고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센터에 도착하면 접수를 하고 데스크에서 탈의실로 안내해주십니다. 옷은 매우 깨끗하게 비닐 포장이 되어 있고 손목에 태그할 수 있는 팔찌같은 것을 끼고 다니면 됩니다. 팔찌가 엄청 신기했는데 세란 병원은 최근에 지은 병원이라 그런지 건강검진에서 다루는 검진 코스를 돌아다닐 때 순서를 따로 수기로 적는 게 아니라 팔찌를 태그하면 저절로 접수가 됩니다. 그래서 꼭꼭 팔찌로 태깅을 하셔야 되요~!
옷을 다 갈아 입고 나오면 제가 오늘 검진을 받을 예정인 항목들이 표시되어 있는 종이를 주십니다. 이것도 같이 들고 다니시면 되요.
건강검진을 하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워낙 사람들도 많았고 찍는 게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습니다. 연말에는 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즌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는 가능하면 상반기에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병원에 8시 30분 정도에 갔는데 대부분의 검사는 조금만 기다리면 됐었는데 수면 위 내시경은 1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들어갔고 12시가 거의 다 되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본 검진에 위 내시경과 유방 촬영을 추가해서 받았습니다. 기본 검진은 다른 병원과 비슷하게 진행을 했고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문제없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방 촬영은..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진짜 왠만하면 병원에서 아프다고 절대 안 하는데 '억' 소리가 절로 나왔고 너무 아프다고 계속 말이 나왔습니다..받으실 분들 기대하세요 ㅎㅎ 위 내시경은 마취도 잘 되고 마친 후에는 제대로 정신이 들 때까지 병원에서 케어를 잘 해줘서 좋았습니다.
건강검진을 다 받고 나면 죽이나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쿠폰과 예방접종 10% 할인 쿠폰을 줍니다.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건물 내부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바로 죽을 먹었습니다. 야채 죽이었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죽인 것 같았습니다.
로비에 보니 연예인들도 독립문 세란 병원에서 많이 받고 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의 최종 후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병원입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는 멀어서 다음 건강검진을 하게 된다면 건대 병원으로 가고 싶은데 만약 독립문 주변의 친구가 건강검진 시설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세란 병원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내부도 매우 깨끗하고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정말 공장처럼 슉슉 아주 빠르고 깔끔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건강검진 센터를 찾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 드려요~